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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2/06/26 이 개드립은 제 겁니다 아무한테도 못 줍니다. (2)


이 개드립은 제 겁니다 아무한테도 못 줍니다.

Gate of Ecstasy | 2012/06/26 11:39


블러 처리 따위의 비겁한 수단은 영웅왕의 사전에 없습니다. 호쾌하게 훌떡 벗으시어 25화의 임팩트를 홀라당 가져가신 왕님의 남덕들조차 인정하고 만 죽여주는 각선미에 군침을 좔좔 흘리며 헤벌레하는 한편으로 저 각도와 저 포즈가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낸 낯익은데 대체 출처가 어디더라 고개를 갸웃거리던 차 엉뚱하게 엔하위키가 그 의문을 싸그리 해소했지 말입니다. 오 이래서 남덕들이 더 무서워염.
















원초적 본능(Basic Instinct), 폴 버호벤, 1992

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그래 어쩐지 디따 낯익더라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
캐서린 트레멜, 위험하게 미친 팜므파탈 썅년의 원조이자 정점. 이때의 샤론 언니는 컷 하나하나가 화보집이요 보석이었다.
소수자 입장에선 진짜 개같이 쳐맞아도 할 말 없지만 그 자체의 만듬새에 대해선 뭐라고 하기 참 힘든 물건이 세상에는 적어도 세 개가 존재한다. 양들의 침묵, 드레스드 투 킬, 그리고 원초적 본능. 세 번째는 좀 이론의 여지가 있긴 한데 어쨌든 끝내주게 힘세고 강하고 뒷골이 땡기게 얼얼한 영화임은 누구도 부정 못할걸요.
하여간 왜 달릴 거 달린 멀쩡한 사내놈이 조낸 섹시한 언니와 동급의 포스를 뿜고 있는지는 따지지 말자. 영웅왕이 바빌론의 창녀이자 성모인 게 뭐 어제 오늘 일이냐고. 명색이 히로인도 못한 올 누드를 공중파에서 대놓고 피로하신 분의 내공은 잡종의 척도로는 헤아릴 수 없음이다.

덕분에 쉰새벽부터 원초적 본능 키레길 버전(.....)이 급격히 땡기는데 이게 다 엔하위키 탓이지 내 탓은 아니라능요. 베스 가너 역이야 뭐 긴신 버전(.....)에도 없었으니 아무래도 좋고, 아니 설마 시커먼 수트 쫙 빼입은 왕님께서 담배 물고 오만하게 다리 꼬고 앉아 위엄 쩌는 섹톰 보이스로 취조하는 경찰들에게「我の私生活に問いを投げるか雑種風情が」라 힐난하시는 광경을 보고 싶지 않다 주장하는가 에라이 이런 영웅왕의 잡종이 될 자격이 없는 자들 같으니....!! (야)


기왕 개드립 치는 김에 하나 더. 정말 쓸데없이 조신했던 이 광경도 디게 낯익지 아니한가. 당연하다. 그럴 수밖에 없지요. 이거거든.


영화는 되다 만 트와일라잇(....)이지만 적어도 아만다 사이프리스는 졸라 예뻤던 레드 라이딩 후드 (2011)

리틀 레드 라이딩 후드가 슬리핑 뷰티와 더불어 동화 포르노의 2대 단골손님임은 그냥 말을 아끼겠음요(.....)
아니 뭐 살짝만 까자면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원래는 네크로파일 변태의 얘기듯(....) 빨간 두건이란 페어리테일 자체가 애시당초 성적 자각과 (자체검열)의 은유라서요... (식은땀) 빨간 두건이 초경을 맞은 소녀를 암시한다는 말도 있으니 뭐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? 심지어 17세기 이전의 초기 버전에는 늑대가 소녀의 옷을 훌러덩 벗기고 침대로 끌어들인 직후에 나무꾼이고 사냥꾼이고 없이 거기서 뚝 끝나는 물건도 있지 말입니다? ;; 정히 못 믿겠으면 구글 선생께 신탁을 청해보시라. 크고 못된 늑대(Big Bad Wolf)가 전혀 리틀하지 않은 레드 라이딩 후드를 뿌뿌뿡하는 거슥한 이미지의 폭풍우가 머리 위로 쏟아져도 나는 책임 못 집니다.
뭐 이 레드 핫 라이딩 후드(...)는 집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토키오미 할머니를 쌩까고 오히려 코토미네 늑대를 유혹해서 숲에서 걸지게 다섯 판은 뛸 인상이긴 합지요 네. 이후 코토미네 늑대는 빨간 두건과 함께 할머니를 아조트로 꼬챙이 만들고 침대 위에서 편하게 (후략)

캐서린 트레멜과 레드 라이딩 후드를 한 큐에 소화하는 영웅왕 폐하의 한량없는 캐퍼시티에 감탄을 금할 수 없는 오늘 아침, S의 개드립력은 여전히 건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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